부동산 오피스·상가·토지

강남구, 땅값 상승률 두달째 '전국 최고'

8월 0.60%↑...올 누적 3.7%↑

개발 호재로 주거지역 지가 급등




전국 땅값이 10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서울 강남구가 두 달 연속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거지역 땅값이 가격 오름세를 주도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전국 땅값은 0.33% 올라 2010년 11월 이후 106개월 연속으로 쉼 없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땅값도 8월 0.49% 상승해 지난 6월(0.44%)·7월(0.48%)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두 달 연속으로 서울 강남구가 차지했다. 강남구의 지가변동률은 0.60%로 지난 7월 0.60%와 비슷했다. 영동대로 지하복합환승센터 사업, GBC 개발 등 개발 호재와 함께 주거지역 지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서초구 0.58%, 성동구 0.57%, 용산구 0.55%, 서대문구 0.52%, 마포구 0.51%, 강동구 0.51% 등 집값이 많이 오른 서울 주요 지역이 땅값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8월까지 강남구의 누적 지가 상승률은 3.70%에 이른다. 지난 한해 동안 강남구 지가는 6.5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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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3기 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인 하남시(0.52%)와 남양주시(0.43%)도 높은 지가상승률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용인시 처인구(0.50%)도 땅값 오름세가 계속됐다.

한편 지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내년에는 시중에 풀리는 토지보상금만 45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토지보상금의 상당수가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큰 것이 현실이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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