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미·중 무역갈등 심화에 국내 주식형 펀드 마이너스 성과

[머니+서경펀드닥터]

유형별 평균수익률



지난주 초 미·중 무역갈등이 관세 보복으로 심화되자 국내 증시는 큰 내림세를 보였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부진 또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 중반 이후 미·중 정부 간 대화 의지가 확인된 가운데 중국 정부가 내수 부양 의지를 밝힌 영향으로 국내 주식시장은 낙폭을 축소하며 마감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 4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89% 하락 마감했다. 주식형 펀드의 소유형 펀드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K200인덱스 펀드가 -2.07%, 배당주식 펀드가 -1.67%, 일반주식 펀드가 -1.59%, 중소형주식 펀드가 -1.07%를 기록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시장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분기 말을 앞두고 기관들의 이어진 관망세 영향 등으로 국내 채권 금리는 혼조세를 보이며 시작했다. 주 중반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 및 일본금리 급등으로 인해 채권 금리는 상승했으며 주 후반으로 들어서서는 세계적인 제조업체 부진에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되면서 국내 채권 금리가 혼조 마감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02% 하락했다. 한 주간 채권형 펀드는 일반채권 펀드 0.04%, 초단기채권 펀드가 0.04%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중기채권 펀드에서는 -0.17%, 우량채권 펀드가 -0.09%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주요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종합지수는 무역갈등 여파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금융위기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하락했으며 주 후반 다소 하락 폭이 축소됐다. 유로스톡스( EURO STOXX) 50지수 역시 유로존 제조업 지표가 7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영향으로 하락했고 상해종합지수는 일주일간의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가운데 미국이 대중국 자본투자 차단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내림세를 보였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84% 하락했다. 그중 북미주식이 -1.43%로 가장 큰 폭을 보이며 하락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기초소재섹터가 -4.38%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대유형으로는 해외부동산형(0.31%), 해외채권형(0.24%)이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고 커머더티형(-1.30%), 해외채권혼합형(-0.29%), 해외주식혼합형(-0.26%)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4일 기준 유형별 펀드자금 동향 조사 결과,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8,185억원 감소한 200조7,653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2조2,371억원 감소한 203조 4,334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22억원 감소한 29조8,078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4,712억원 감소한 26조5,662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900억원 감소한 27조7,759억원으로 집계되었고 순자산액은 1,095억원 감소한 28조9,203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와 동일하며,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8,901억원 감소했다.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420억원 증가한 39조6,90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03억원 증가한 19조1,836억원, 해외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385억원 증가했다.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72억원 증가했고 그 외에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97억원 증가했다. 소유형별로는 베트남주식 펀드의 순자산액이 37억원 증가했고, 중국주식 펀드의 순자산액은 873억원 감소했다.

한 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골든브릿지스마트목표전환S-7[주혼]종류A ]’ 펀드가 0.91%의 수익률로 가장 성과가 좋았으며 국내 채권형 펀드는 ‘흥국퇴직연금멀티자 4[채권]C’, ‘흥국멀티플레이자 4[채권]C’ 펀드가 0.11%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삼성픽테로보틱스자UH[주식-재간접]_Ce’ 펀드가 3.36%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우수했다./최시라 KG제로인 애널리스트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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