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최혜진, 국내 대회 올인

LPGA Q시리즈 대신 BMW 대회 출전

올 시즌 상금랭킹·다승 등 전관왕 목표

최혜진 /사진제공=KLPGA최혜진 /사진제공=KLPGA



최혜진(20·롯데)이 남은 시즌 국내 대회에 ‘올인’한다.

오는 24일 부산에서 시작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최혜진이 포함된 80명의 출전 명단을 14일 공개했다. 최혜진은 같은 기간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Q시리즈 참가 대신 국내 대회 출전을 선택한 것이다. 그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전반기에 4승을 몰아쳤으나 후반기에 들어서는 준우승만 두 번에 그쳤다.


Q시리즈는 내년 시즌 LPGA 투어 진출을 위한 ‘입학시험’인 퀄리파잉 토너먼트의 최종 무대다. 최혜진은 세계랭킹(현재 28위)에 따라 1·2차 퀄리파잉 토너먼트는 면제받았다. 지난해 이정은이 1위로 통과한 Q시리즈 신청을 놓고 고민했으나 일단 올해는 국내 대회에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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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은 14일 현재 KLPGA 투어 상금 랭킹, 대상(MVP) 포인트, 평균타수, 다승 부문에서 1위를 달리며 전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각 부문 2위와 격차가 크지 않았으나 13일 끝난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자 고진영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르면서 전관왕 가능성을 키웠다. 상금 랭킹에서는 1억5,000만원가량이던 2위 장하나와의 격차를 약 2억2,300만원으로 더 벌렸다.

최혜진은 17일 시작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KB금융 스타챔피언십부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ADT캡스 챔피언십까지 남은 모든 대회에 출전해 ‘국내 넘버원’ 지위를 지키는 데 몰두할 계획이다. Q시리즈 참가를 포기했기 때문에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지 않는 한 사실상 내년 LPGA 투어 진출은 어렵다. BMW 대회는 LPGA 투어 대회지만 KLPGA 투어 상금 상위 30명도 출전한다. 상금 등 이 대회의 각종 기록은 KLPGA 투어 2019시즌 기록에 포함된다. 최혜진은 내년에도 KLPGA 투어를 뛰면서 참가자격이 있거나 초청선수로 나갈 수 있는 LPGA 투어 대회에 틈틈이 출전하며 미국 진출 기회를 엿볼 생각이다.

한편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GC(파72)에서 20일까지 나흘간 열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는 최혜진과 신인상 포인트 1위 조아연 등 KLPGA 투어 간판선수들 외에 LPGA 투어 멤버인 박인비와 전인지도 출전한다. 전인지는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한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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