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라임 “펀드 환매 차질액 1.3조원...환매 중단 4년 넘을수도”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운용사의 펀드 중 최대 1조3363억원의 환매 연기가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권욱기자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운용사의 펀드 중 최대 1조3363억원의 환매 연기가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권욱기자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차질액이 최대 1조3,000억원대에 달하고 환매는 최장 4년8개월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라임운용은 지난 10일 사모채권과 메자닌 등에 투자하는 펀드 55개에 대해 1차로 환매를 중단한 바 있다. 당시 환매 중단 규모는 6,030억원어치였다. 또 이날 2차로 2,436억원 규모의 무역금융 펀드 38개에 대한 환매가 중단됐다. 여기에 만기 시 상환금 일부가 지급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펀드도 56개(잔여 금액 4,897억원)로 파악돼 총 환매 연기 금액은 1조3,363억원에 달할 것으로 파악됐다. 상환 계획에 대해 원 대표는 “1차로 환매 중단 펀드는 내년 말까지 70%까지 원금 상환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로 환매가 중단된 무역펀드와 관련해서는 2년8개월~4년8개월까지 환매가 지연될 것으로 내다봐 투자자들로서는 자금이 장기간 묶일 수 있는 피해가 예상된다. 원 대표는 “환매 연기 사태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사죄드린다”며 “합리적인 가격 범위에서 자산을 최대한 신속히 회수하고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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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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