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긴 호흡으로 소·부·장 히든챔피언 키워야“

신성철 KAIST 총장 국회토론회서




“긴 호흡의 연구투자로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히든챔피언을 육성해야 합니다.”

신성철(사진) KAIST 총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종걸·노웅래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 기조 발표를 통해 이같이 역설했다. 그는 “앞으로 소재 강국이 글로벌 산업을 주도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오랜 시간 연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소재·부품 시장이 작다 보니 대기업보다 중소·중견기업의 비중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같은 분야는 10~20년의 연구개발 기간이 소요되며 재정적인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며 “국내 소·부·장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지 못했던 것도 이런 이유”라고 지적했다. 신 총장은 이날 중소기업 히든챔피언 육성 외에도 ‘소·부·장 기술자문단’ 네트워크 구축, 핵심 분야 선택 및 집중 육성, 글로벌 선도형 연구개발 등을 소·부·장 산업 글로벌 경쟁력 제고 전략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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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중소기업 히든챔피언 육성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보유기술 자체가 글로벌 경쟁력이 있느냐”라며 “생계형 중소기업은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KAIST 교수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 기업인 등 80여명은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을 살피는 한편 국제 분업구조 불안정성을 극복하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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