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보잉737 맥스 8기종 연내 운항 재개할 것"

틴세스 부사장, 여의도서 간담회

"소프트웨어 다시 개발·인증 중"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이 두 차례 여객기 참사를 내고 지난 3월부터 운항 중지된 ‘737 맥스 8’의 운항을 연내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랜디 틴세스(사진)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항공사고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규제 당국과 협업해 ‘보잉 737 맥스 8’ 기종의 안전한 운항 재개를 최우선 순위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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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은 ‘보잉 737 맥스 8’의 소프트웨어 등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연방항공청(FAA) 등은 ‘보잉 7378 맥스 8’ 추락 원인을 새로 도입한 엠케스(MCAS)라는 소프트웨어의 작동결함으로 보고 있다. 틴세스 부사장은 “현재 보잉은 ‘보잉 737 맥스 8’ 기종에 다시 탑재할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서 인증을 받고 있다”며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 변경에 따라 하드웨어의 변화도 있을 것이고 기종과 관련한 새로운 훈련 교재도 만들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또 “조종사의 업무 부하가 최대한 완화될 수 있도록 시스템 절차를 수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악의 실적이 예상되는 한국 항공사에 대해 틴세스 부사장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동북아, 특히 한국이 비교적 높은 소득을 기반으로 여행객이 늘고 있다”며 “지정학적 이슈나 외환 리스크 등의 타격을 받고 있지만 성장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시장에 반영되는 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틴세스 부사장이 20년 후에는 교통량의 70%가 아시아 지역을 포함하는 노선에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잉은 향후 노후 항공기를 신형 항공기로 대체하는 수요와 저비용항공사(LCC)의 신규 항공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향후 20년 동안 동북아 지역의 항공사들이 1,420대, 3,150억달러에 이르는 신형 항공기를 필요로 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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