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세부사항 논의 원해"

블룸버그통신 보도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중국 측 무역협상단 대표인 류허 부총리로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받은 후 류 부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중국 측 무역협상단 대표인 류허 부총리로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받은 후 류 부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지난 주말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부분 합의를 이뤘지만 중국은 세부 사항에 대해 추가 논의를 원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이르면 이달말 미국과 ‘1단계 합의’의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하기 원한다고 전했다.


양국은 지난 10~11일 무역협상에서 부분적인 합의를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 분쟁과 관련, 양측이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측이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 통화, 일부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를 다루는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며 무역전쟁 종결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합의는 아직 서면으로 돼 있지 않다”면서 합의문 작성에 이르기까지는 “3∼5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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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017년 무역법 301조에 따른 중국의 지식재산권 도용, 강제기술이전을 문제 삼아 조사에 나선 뒤 작년 7월 이에 대한 조치 및 무역적자 해소를 명분으로 고율 관세를 중국에 부과하고 중국이 맞대응, 무역전쟁이 촉발된 지 15개월 만에 일단 제한적·부분적 합의 형태로 ‘미니딜’에 이른 것이다. 미국은 오는 15일부터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해 25%였던 관세율을 30%로 올리려던 방침을 보류하기로 했다. 대신 중국은 4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미 농산물을 구매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다만 미측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12월부터 시행될 관세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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