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ICT

[영상] "아이폰11, 15시간 기다렸죠"..대기줄 100m까지 늘어나기도

■ 아이폰11 출시 현장

10명 중 8명은 대학생 등 2030

'인덕션' 디자인 논란에도 북적

애플 고객들이 서울 강남 신사동 애플 가로수길 매장에 아이폰11 시리즈를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권경원기자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어차피 5G 잘 안 터지는데 LTE라서 더 좋았어요.”

애플 아이폰11 시리즈가 국내 공식 출시된 25일 오전, 서울 강남 신사동 애플 가로수길 매장 주변엔 신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몰려든 70여명의 인파가 줄을 지어 서 있었다. 개장 시간인 오전8시가 되자 매장 앞부터 일렬로 만들어진 대기줄은 약 100m까지 늘어났다.



대부분의 고객은 대학생이나 연차를 내고 방문한 직장인 등 2030세대였으며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하고 온 10대도 있었다. 애플코리아는 고객들과 손을 마주치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애플 가로수길 대박” 등을 외치며 분위기를 달궜다.

송영준(왼쪽)군과 백두연군이 25일 가장 먼저 아이폰11 시리즈와 애플워치5를 구입한 뒤 제품을 들어올려보이고 있다./권경원기자


이날 가장 먼저 아이폰11 시리즈를 구입한 고객은 전날 오후5시부터 밤샘 대기를 한 송영준(18)군이었다. 송군은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에 베젤(테두리)이 작아서 화면이 커진 점이 마음에 든다”며 “학교 기숙사가 있는 전라북도 지역은 5G가 터지지 않아 LTE 모델이라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송군과 함께 15시간 대기 끝에 첫 번째로 애플워치5를 구입한 백두연(17)군은 “조금의 차이라도 더 빨리 (신제품을) 써보고 싶었다”며 “아이폰11프로맥스도 이미 이동통신사 사전예약으로 구입했다”고 밝혔다.

아이폰11 시리즈는 당초 후면 ‘인덕션’ 디자인과 롱텀에볼루션(LTE) 지원, 혁신 없는 기능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며 부진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해외에선 아이폰11 시리즈의 가격을 전작과 같거나 낮게 책정한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오히려 인상했다는 점도 부정적인 관측에 힘을 보탰다. 실제로 아이폰 11 64GB의 출고가는 699달러로 전작 아이폰XR(749달러)보다 낮게 책정됐다. 하지만 국내 출고가는 전작과 동일한 99만원이다. 아이폰11 프로맥스(512GB)의 가격도 미국에서는 전작과 동일한 1,449달러이지만 한국은 203만원(자급제폰)으로 전작보다 올랐다.

하지만 막상 판매가 시작되자 미국·일본·중국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비싼 요금제에 비해 아직 차별화된 서비스가 부족한 5세대(5G)보다는 LTE 모델이 낮다는 평가도 나온다.

SK텔레콤의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가 아이폰11 시리즈의 예약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아이폰11 프로를 선택한 소비자가 44.7%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아이폰11 34.5% △아이폰11프로맥스 20.8% 순이었다. 색상은 아이폰11은 화이트, 아이폰11프로·프로맥스는 미드나이트 그린이 인기가 높았다.

또 예약 구매자 10명 중 8명은 2030세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20대 고객은 44%이며 30대 고객은 37%로 나타났다. 아이폰 11 시리즈 고객 중 92.6%는 이미 이전부터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어 ‘충성 고객층’이 많은 것으로 입증됐다.


애플 고객들이 서울 강남 신사동 애플 가로수길 매장 안에서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권경원기자
권경원 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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