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文대통령 사저 경호부지 예산 22억원 제출…靑 "사저 위치 확정 안돼"

靑 "정부 3년차 때마다 예산 편성…통상적 절차"

문재인 대통령이지난달 29일 오후 모친인 강한옥(92) 여사의 별세를 지켜본 뒤 부산의 한 병원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지난달 29일 오후 모친인 강한옥(92) 여사의 별세를 지켜본 뒤 부산의 한 병원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저 경호 시설을 위한 22억원의 예산이 국회에 제출됐다. 문 대통령 사저 경호 부지 관련 예산이 제출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1일 국회에 제출된 2020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대통령 경호처는 업무시설용 부지 취득 명목으로 22억1,700만원을 편성했다. 사저는 대통령 개인 돈으로 구입 하지만 경호원 숙소와 근무 시설 등에는 국가 예산이 들어간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매 정부마다 3년차 쯤 경호시설 준비를 위해 예산을 편성하는 통상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다만 문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 위치와 관련해서는 “어떤 지역으로 가시게 될지는 현재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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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문 대통령은 대선 유세 때도 “대통령 마치면 지금 살고 있는 양산 집으로 돌아와서 여생을 마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편성 예산은 경남 양산 부지 매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현재 사저에 그대로 거주할지, 양산 내 다른 곳으로 옮길지는 경호 상의 문제 등을 고려해 최종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 사저 경호 부지 매입 비용은 전직 대통령과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 내곡동 사저 경호시설 부지 매입 예산으로 49억원을 받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70억원을 신청했다가 42억원을 배정받았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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