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캘리포니아 핼러윈파티 부상자 결국 숨져...사망자 총5명

사고 주택, 에어비앤비 통해 임대됐다 참사

용의자 도주중...범행 동기 아직 밝혀지지 않아

좀비 분장을 한 사람들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6번가에서 열린 ‘빌리지 핼러윈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좀비 분장을 한 사람들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6번가에서 열린 ‘빌리지 핼러윈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오린다의 핼러윈 파티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부상자 1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이 사건 사망자가 총 5명으로 늘었다.

3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 보안관실은 오린다의 주택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에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던 19살 오시아나 톰킨스란 여성이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들은 톰킨스를 제외하면 모두 22∼29살의 20대 젊은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핼러윈 파티가 열린 주택은 인근에 수백만 달러 상당의 고급 저택이 있는 부촌에 위치한 집으로,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를 통해 하룻밤 임대됐다가 참사가 일어났다. 한 여성이 캘리포니아 산불을 피해 천식이 있는 가족들이 안정을 취할 곳이 필요하다며 집을 빌렸고, 집주인은 파티를 개최하면 안 된다고 주의를 준 뒤 집을 임대했다. 그러나 집을 빌린 여성의 말과 달리 실제로는 대규모 파티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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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파티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에어비앤비 대저택 파티’라고 광고까지 이뤄졌고 지난달 31일 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총에 맞아 다쳤거나 도망치는 파티 참석자 100여 명이 뒤엉켜 대혼란이 빚어졌다고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 보안관실은 밝혔다. 보안관실은 파티 참석자들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전역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건 용의자들은 도주 중이며 경찰은 이들의 인상착의나 총격 사건의 동기 등을 아직 설명하지 않고 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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