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인터넷(IP)TV ‘올레tv’에 인공지능(AI) 큐레이션 서비스를 적용해 이용자별 콘텐츠 추천과 메뉴 구성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다. 또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와 가상현실(VR) 환경으로 IPTV를 즐기는 ‘슈퍼 VR tv’를 출시했다.
KT는 4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IPTV 3대 혁신 서비스를 발표했다.
KT는 오는 12일 올레tv에 ‘AI 큐레이션’을 도입해 1개의 IPTV에 최대 4개의 계정까지 구성원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집’ 계정을 기본으로 두고, 개인별 계정을 3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 우리집 계정은 가족 모두의 시청 이력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추천하고, 개인별 계정은 각자의 시청 이력을 분석해 주문형비디오(VOD), 실시간 채널, 메뉴까지 맞춤형으로 서비스한다. KT는 올레tv 820만 가입자의 VOD 시청 이력과 실시간 채널, 모바일 시청 이력을 딥러닝 기법으로 분석해 AI 큐레이션을 만들었다. 앞으로 홈쇼핑이나 광고 시청 이력까지 데이터 분석 범위를 확대해 맞춤형 콘텐츠 추천을 정교화할 계획이다.
KT는 또 국내 최고 수준의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와 VR 환경에서 IPTV를 즐길 수 있는 ‘슈퍼 VR tv’를 출시한다.
오는 20일 출시할 ‘UHD 4’는 국내에서 크기(57ⅹ89ⅹ23㎜)가 가장 작고, 대기전력 소모가 가장 적다. 크기는 기존 초고화질(UHD) 셋톱박스의 5분의 1, 대기전력 소모는 기존의 절반 수준이다. 기가 와이파이만 있으면 집 안 어디든 내가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해 설치할 수 있다.
지난달 말 나온 슈퍼 VR tv는 세계 최초로 VR 환경에서 4K UHD 영상으로 IPTV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TV를 따로 구매하지 않고도 VR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어 1인 가구에 적합하다.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은 “AI 역량과 IPTV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하고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