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공공기관장 연봉 상한선 도입 필요성과 관련해 “그 문제는 저희가 한번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경제부처 부별 심사를 위한 전체회의에서 ‘공공기관들의 성과급 잔치 등 방만 경영이 반복된다. 연봉 상한선 도입이 필요하다’는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홍 부총리는 “공공기관장 연봉은 차관급에 맞춰있지만, 일부기관들의 경우 예외적으로 더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봉급에 경영평가에 따른 성과급이 같이 가다보니 장관보다 많이 받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김 의원이 질의를 시작하며 ‘연봉이 얼마인가’라고 묻자 “그렇게 많지 않다. 제 생각에는”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에 김 의원은 “공무원 보수 규정에 따른 연봉 표를 보니 1억3천543만원이다. 생각보다 많지 않으시다”고 말하며 질의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