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소재·부품·장비 시험 체계 구축에 내년까지 1,500억 투입

산업부, 15개 공공연구기관 공조

반도체, 자동차 등 6개 핵심분야 대상

성윤모 산자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권욱기자성윤모 산자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권욱기자



반도체, 자동차 등 6개 핵심 산업 분야의 소재·부품·장비 ‘테스트베드’(시험 시스템) 구축에 내년까지 총 1,500억원의 예산이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또 공공 연구기관 전문인력들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일대 일 매칭 방식으로 지원에 나서고, 이들 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 등도 확대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대전 한국기계연구원에서 15개 공공 연구기관 및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 대표들을 초청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테스트베드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성 장관은 “기술 개발이 생산까지 제대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중간 과정에 신뢰성 평가와 양산라인 검증 등을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확충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공공 연구기관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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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공공 연구기관들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관 간 연계·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기관별 테스트베드 확충 및 상호 협력 △테스트베드 공동 구축 등 서비스 연계 강화 △지식재산권 공유 및 정보기반 축적 시스템 구축 △기업의 기술사업화 활성화 지원 △주요 학술대회 등 공동홍보 등이 포함됐다. 특히 250여명의 우수인력을 중소기업에 ‘1대 1 매칭’하는 등 서비스를 요청하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자·전기, 기계 금속, 기초화학 등 6개 분야에서 약 250종의 테스트베드 확충을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1천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추경을 통해 100억원 투자에 나선 데 이어 내년 예산에 1,400억원을 추가 편성해 향후 기업 수요를 반영한 테스트베드 구축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핵심 전략품목과 관련된 지식재산권 확보 및 해외 진출 지원과 함께 신뢰성 검증을 마친 핵심 전략품목에 대한 신뢰 바우처, 특허 바우처, 해외 진출 바우처 지원 등의 계획도 소개했다./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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