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거리에 맞춰 아이언 클럽을 선택해 쳤는데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정말 화가 납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샷이 짧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연습장에서 볼을 칠 때 가장 잘 맞았던 샷의 거리를 자신의 거리라고 믿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7번 아이언의 ‘굿 샷’이 150m를 날아간 적이 있는 골퍼가 필드에서 똑같이 150m를 남기고 7번 아이언 샷을 하면 대부분 핀에 미치지 못합니다. 몸에 힘이 들어가거나 조금만 균형을 잃거나 뒤땅을 치면 생각한 샷이 나오지 않게 마련입니다. 이런 결과는 다음 샷과 다음 홀까지도 나쁜 영향을 미쳐 불안을 느끼게 한답니다.
자신의 거리를 냉정히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연습장이나 스크린골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클럽으로 최소 10회 이상 샷을 합니다. 샷마다 거리를 측정해 평균 거리를 구합니다. 7번 아이언으로 100m·110m·120m·130m 등이 나왔다면 각각의 거리를 합쳐 평균 115~120m를 얻습니다. 실제 필드에서 115~120m 거리가 남았을 때 7번 아이언을 선택하면 됩니다. 무리해서 150m를 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편안하게 샷을 할 수 있고 결과도 좋을 것입니다.
페어웨이우드의 경우 평균 거리도 중요하지만 정타 확률을 따지는 것이 우선입니다. 횟수를 정해 샷을 하면서 볼을 정확하게 맞히는 빈도가 높은 클럽을 찾아 주로 사용하면 더 자주 좋은 샷을 날릴 수 있게 됩니다. 골프도 확률 게임이라는 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KLPGA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