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책

'소부장' 지원 중기 100곳 선정작업, 1차 301곳 통과

중기부, 이르면 12월초 대국민 PT 열고 연내 최종선정

인천 남동공단 상공사진/서경DB인천 남동공단 상공사진/서경DB



소부장 국산화의 첨병이 될 중소기업 100개를 선정하는 첫 작업이 301개 후보군으로 좁혀졌다.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기술 독립을 과감히 지원한다는 목표 아래 해당 분야 강소기업 100곳 선정에 나섰으며, 대국민 발표(PT)로 선정에 공정성을 기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은 1차 서면평가를 통해 ‘소부장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에 지원한 1,064개 기업 가운데 763곳을 제외했다고 11일 밝혔다.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발족한 이번 프로젝트는 최종적으로 선정된 기업들에 향후 5년간 기술개발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전 주기에 걸쳐 최대 182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


중기부와 기보는 지난 1일까지 접수된 신청서를 검토해 기술 국산화 필요성, 유망성, 기업의 성장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신청한 기업들 가운데 수요기업이 추천한 기업은 대기업 195개, 중견기업 123개, 공공기관 108개 등 총 426개였다. 이 중 대기업 85개, 중견기업 45개, 공공기관 35개 등에서 추천한 165개(54.8%) 중소기업이 서면평가를 통과했다.



또한 유가증권 상장기업 2개, 코스닥 상장기업 72개, 코넥스 상장기업 7개가 신청했으나, 이번 관문을 넘은 기업은 코스닥 상장기업 49개, 코넥스 상장기업 2개 등 총 51개(16.9%)만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분야 별로는 부품 43.9%(132개), 장비 30.2% (91개), 소재 25.9%(78개) 순이며, 기술 분야별로는 전기·전자 25.2%(76개), 반도체 20.6%(62개), 기계·금속 15.9%(48개)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47.2%(142개), 충남 8.0%(24개), 경남 6.3%(19개)로 나타났다.

‘소부장 강소기업 100’는 연내 결정된다. 중기부는 내주까지 1차 서면평가 통과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평가를 진행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심층평가를 실시한다. 최종 단계는 대국민 PT로, 빠르면 12월 초순에 열릴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소부장 강소기업 100 선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이를 대표할 브랜드 로고(BI)를 오는 18일부터 대국민 투표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엄격하고 공정하게 평가하여 우리나라를 대표할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을 선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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