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낙연 역할론 강조' 이철희 "총선 통해 검증 받아야…대선 나갈 뜻 분명"

이낙연 국무총리/사진=서울경제DB이낙연 국무총리/사진=서울경제DB



내년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낙연 국무총리의 총선 역할론’을 강하게 주문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11일 전파를 탄 KBS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이 총리가) 총선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이 총리가 당에 머물면서 총선을 치르는 게 좋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 총리 본인도 차기 대선에 나갈 뜻이 분명하다고 제가 알고 있고 지금 전체 후보군 중에 지지율이 1위라면 총선,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한번 검증을 받는 게 좋다고 본다”고 현재 상황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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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어 “거기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서 성과를 거두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가만히 숨죽이고 있다가 이른바 보신주의에 빠져서 일체 어떤 책임질 만한 일을 안 하고 있다가 대선 임박해서 불쑥 나타나는 것은 그렇게 해서 대통령이 된 전례도 없었을뿐더러 좋은 태도는 아니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개각 및 청와대 개편·쇄신과 관련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내년 총선과 관련해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놓아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같은 발언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총리를 포함한 일부 내각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1월 첫째 주(5~7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차기 정치 지도자를 물은 결과를 보면 이 총리가 2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12%), 이재명 경기도지사·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6%), 조국 전 법무부 장관·오세훈 전 서울시장(5%), 박원순 서울시장·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정의당 심상정 대표·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4%) 등이 뒤를 이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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