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LH, 신규 공공주택지구 '가로공간 중심 공유도시'로…과천 등 시범사업

'도시건축 통합계획' 마스터플랜 적용

과천과천·수원당수2·안산신길2 시범사업





도시건축 통합계획 개발방안 예시. /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도시건축 통합계획 개발방안 예시. /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기 신도시를 포함, 앞으로 개발되는 모든 공공주택지구에 대해 ‘도시건축 통합계획’을 적용해 가로공간 중심 공유도시로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도시건축 통합계획은 도시 기획단계부터 도시·건축·시설물을 아우르는 입체적 도시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이를 기반으로 도시계획과 건축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이다. 2차원 도시계획을 세운 뒤 3차원 건축계획을 수립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도시와 건축이 조화된 도시공간 구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LH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국토교통부와 함께 논의를 거쳐 신규 공공주택지구에 적용할 도시건축 통합계획 공통지침을 마련했다.


공통지침에 따라 앞으로 신규 공공주택지구는 ‘가로공간 중심 공유도시’를 목표로 조성된다. 개발 기본 방향은 △가로공간이 생활의 중심이 되는 도시 △용도복합과 사회통합의 공유도시 △자연을 존중하고 향유하는 쾌적한 도시 △새로운 기술에 대응하는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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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는 과천과천(155만 5,000㎡), 수원당수2(68만㎡), 안산신길(74만 5,000㎡) 등 3개 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중 과천과천지구를 첫 번째 시범지구로 정해 ‘도시건축 통합 마스터플랜 설계공모’를 추진한다. 설계용역비는 60억여원 수준(마스터플랜 10억원, 시범설계지구 50억원 예정)이다. 12일 공고를 시작으로 22일 참가접수 및 현장설명회를 진행한 뒤 내년 2월 28일 공모안을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LH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스터플랜 공모 당선자는 ‘과천지구 마스터플랜 및 시범사업지구(1,200여 가구) 설계용역’ 설계권을 갖게 된다. 또 총괄건축가를 지정해 시범지구 마스터플랜 수립 및 설계 업무를 총괄하고 지구계획을 맡을 업체와 협업해 도시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수원당수2, 안산신길2 등 다른 시범사업지구는 지구지정 이후 순차적으로 마스터플랜 설계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신규 공공주택지구는 대규모 주택공급을 위한 택지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한 사람·가로·공동체 중심으로 개발돼야 한다”며 “이번 도시건축 통합계획 도입을 시작으로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함께 제도 정착을 적극 지원해 사람 중심의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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