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정책

‘車 보험정보 찾아 삼만리’ 이젠 안녕

금감원 '車보험 종합포털' 출범

가입·보상·갱신 등 정보 한눈에




#부부만 자동차를 운전하는 김둘리씨 부부는 보험료를 아끼기 위해 부부한정특약에 가입했다. 김씨는 하지만 만약 대학생인 자녀가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날 경우 보상은 어떻게 받을 수 있을지 판례 등을 확인하려고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했다. 그러나 광고 사이트, 낚시성 블로그만 나올 뿐 원하는 정보를 확인하는 데 애를 먹었다. ‘설마 사고가 나겠어…’ 김씨는 한숨만 쉰 채 컴퓨터를 껐다.

앞으로는 김씨와 같은 답답함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감독원은 14일부터 ‘자동차보험 종합포털’이 출범해 관련 정보를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우선 이 포털은 대법원·금융위원회·금감원·보험개발원 등 관련 기관이 제공하는 자동차보험 관련 중요 정보를 일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씨의 경우 광고나 개인 블로가 등이 먼저 검색돼 본인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선별해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또 분쟁조정 사례 등을 찾아보려면 금감원 등의 홈페이지를 직접 방문해 여러 메뉴를 들락날락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 사이트에서 검색을 하면 정제된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자동차보험 관련 정보 사이트 링크도 이곳에서 일괄 제공한다. 현재 자동차보험 가입 때의 정보를 제공하는 ‘보험다모아’ ‘내보험찾기’, 자동차 사고 발생시의 ‘과실비율정보포털’, 차 보험을 갱신할 때의 ‘내보험찾아줌’ 등의 다양한 사이트가 있는데 이를 한 포털에 모아놓은 것이다. 금감원은 “자동차를 구입하고 보험에 가입할 때부터 사고가 발생하거나 자동차보험을 갱신할 때까지 차 보험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한눈에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험사 약관, 상품요약서 링크 서비스도 제공한다. 예컨대 보험 약관을 분실할 경우 본인이 가입한 보험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여러 메뉴 중 약관 다운로드를 찾는 수고가 따랐다. 그러나 이 사이트에서는 여러 보험 약관 링크를 한군데에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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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보험소비자는 누구나 자동차보험 종합포털만 방문하면 관련 유용한 정보를 원스톱으로 활용 가능해 보험소비자의 편의성이 올라갈 것”이라며 “소비자가 보다 다양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토대로 보험료 비교 등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반도 조성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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