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고용지표 9개월 연속 상승…64세 이하 고용률 통계발표 이래 최고

동남지방통계청 10월 고용동향 발표

고용률(15~64세) 65.3%,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6%p 상승

1999년 통계발표 이래 고용률 최고

실업률 2.9%, 7대 특·광역시 중 2번째로 낮아

부산지역 고용지표가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청사 전경./사진제공=부산시부산지역 고용지표가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청사 전경./사진제공=부산시



부산지역 고용지표가 9개월 연속 개선됐다.

13일 부산시와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2019년 10월 고용률은 57.6%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7대 특·광역시 중 세 번째로 높은 상승 폭(전국평균 상승 폭 0.5%포인트 대비 2배)을 보이는 것으로 최근 5년 이내 최고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특히 64세 이하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6%포인트 상승(전국평균 상승률 0.5%포인트 대비 3배)한 65.3%로 나타났다. 이는 1999년 통계발표 이래 최고 수치로 7대 특·광역시 중 4위를 4개월 연속 유지했다.


전체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만6,000명 늘어난 170만3,000명으로 7대 특·광역시 중 대전과 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2년 만에 170만 명대를 회복했다. 산업별로는 국제행사 개최와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 등을 힘입어 도소매·음식숙박업의 취업자 수가 3만6,000명(9.6%↑)이나 늘어나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주도했다. 건설업(7,000명·4.6%↑) 취업자 수 증가도 두드러진다. 그러나 내수경기 침체 및 주력산업의 부진으로 제조업(2만5,000명·-8.4%↓), 전기·운수·통신·금융(6,000명·-2.7%↓)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이는 서비스업 증가 등 산업구조 변화의 영향으로 부산시는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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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4% 상승해 7대 특·광역시 중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전국 평균 증가율 2.3% 대비 2배)을 보였다. 또 30대 취업자 수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9% 증가해 7대 특·광역시 중 인천과 대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전국 평균 증감율 0.9%)을 보였다. 전국적으로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증가세를 견인하는 것과 달리 부산은 젊은 층의 취업자 수 증가가 두드러진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실업률 역시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졌음에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5% 포인트 하락한 2.9%로 나타나 지난 8월(2.1%·1999년 이후 최저)을 제외하고 2002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7대 특·광역시 중에서는 두 번째로 낮았으며 실업자 수도 5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000명이나 감소했다.

김윤일 부산시 일자리경제실장은 “대내외 경기 침체, 주력산업 수출 부진 등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용지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40대 및 제조업의 취업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용시장 분석과 리스크 요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소상공인 지원 등 취약요인별 맞춤형 정책 지원을 강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활력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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