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과 수출관련 기관이 유럽 시장 개척을 위해 독일을 찾았다.
코트라(KOTRA)는 1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글로벌 파트너링 유럽 2019’ 사업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소재 등 일본 수출규제의 영향권에 있는 국내 기업들이 다수 참가했다. 이들은 다임러·아우디·BMW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비롯해 지멘스·ABB 등 엔지니어링 기업과 상담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정부가 발표한 소재부품 수급 대책 후속 조치에 따른 ‘수입처 다변화 상담회’도 진행됐다.
코트라는 또 독일 종합 화학·제약기업 머크와 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머크는 독일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전자기기 핵심소재 생산설비 및 연구개발 기반을 한국에 통합해 증설할 계획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글로벌 파트너링은 한국 기업이 대체 수입처를 발굴해 위험을 낮추고 해외 우수기업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자리”라며 “소재·부품 분야에서 독일 제조 기반과 한국의 반도체,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이 결합하면 양국의 혁신 성장에 더욱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