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전염"…중국서 '흑사병' 환자 발생 '초비상'

/이미지투데이/이미지투데이



중국에서 급성 전염병인 ‘페스트(흑사병)’가 발생해 의료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3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네이멍구자치구에서 쥐벼룩을 매개로 전염되는 흑사병 환자 2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급히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흑사병 확진을 받았다.


중국 의료 당국은 현재 환자들을 격리 조치해 치료하는 한편 흑사병 전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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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료 당국은 “베이징은 페스트의 자연발생지는 아니지만 페스트가 들어와 전파될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페스트는 발병과 진행이 짧고 사망률이 높은데다 전염과 전파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패혈성 페스트와 폐 페스트는 치료를 하지 않으면 30~100%가 사망한다”면서 “페스트는 잠복기가 보통 1~6일로 짧지만 사람에 따라 8~9일에 이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쥐벼룩을 매개체로 페스트균에 의해 전염되는 흑사병은 발열, 오한, 두통,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치사율이 높은 무서운 질병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전염이 되며 14세기 중세 유럽에서는 흑사병으로 무려 2,50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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