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속도 내는 대구-경북 상생협력

크루즈상품 개발 등 4개사업 확정

100년 이끌 중장기 협력안도 마련

대구시와 경북도가 내년 8월 경북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준공을 앞두고 크루즈 상품의 공동 개발에 나서는 등 상생 협력에 속도를 낸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향후 100년을 이끌어갈 중장기 협력안인 ‘상생협력 그랜드 플랜’도 내놓았다.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는 13일 도청 화백당에서 하반기 정기총회를 열어 상생협력 추진상황을 점검하면서 공동 크루즈상품 개발을 포함한 4개 신규 사업을 확정했다.


우선 국제 크루즈 유치 및 시범운행을 준비 중인 경북도는 대구시와 손잡고 대구의 도심·문화관광을 연계한 해양관광상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영일만항에 국제여객부두가 준공되면 대형 크루즈 선박 입항이 가능해진다”며 “ 크루즈 관광산업을 해양관광의 핵심으로 공동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9월 착공한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는 국비 342억원을 투입해 길이 310m, 수심 11m로 조성돼 7만톤급 이상 대형크루즈 및 여객선의 접안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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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구시와 경북도는 신규 협력 사업으로 경북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벽면녹화 조성 기술을 활용한 도심열섬현상 저감사업, 대구의 2.28 민주운동을 대한민국 대표 정신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기념사업 등도 채택했다. 또 사이언스파크를 통해 지역발전 모델을 공유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을 조성하는 ‘2020 사이언스파크 이노페어’ 지원도 새로운 상생협력사업에 포함시켰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구 경북의 100년을 이끌어갈 중장기 협력의 밑그림인 ‘상생협력 그랜드 플랜’도 도출됐다. 그랜드플랜은 대구경북연구원에서 지난 3월부터 7개월간 연구용역 과제로 수립됐으며 10대 전략, 21개 분야 116개 세부사업을 담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대구-구미-포항 연구개발 특구 연계강화, 미래형 자동차클러스터 구축, 해외시장 공동판로 확대, 대구경북형 상생협력 일자리모델 구축, 유네스코 세계유산 투어 프로그램 개발, 대구경북 관광지원센터 공동운영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이날 대구시와 경북도는 추진 중인 42개 상생협력 과제 가운데 특히 대구경북의 운명을 좌우할 통합 신공항 조기 건설, 광역교통망 확충, 미래 신산업 육성, 경제공동체 실현, 관광분야 협력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키로 결의했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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