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당진시가 중국기업으로부터 600만달러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충남도는 14일 인천공항 접견실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장지동 중국 산화그룹 회장, 김상배 한국내화 대표, 이건호 당진부시장이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화그룹은 국내 기업인 한국내화와 합작해 당진 송산 2-1 외국인투자지역내 1만7,080㎡의 부지에 내화물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이를 위해 두 기업은 향후 5년간 외국인투자금액 600만달러 등 230억원을 투자한다.
충남도는 이번 투자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도내에서는 향후 5년간 매출 700억원, 수출 150억원, 수입 대체 550억원, 직접 고용 60명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화그룹은 임직원 1,200명에 연매출액이 3,500억원에 달하는 내화물 생산 전문기업이며 한국내화는 내화물 분야 기술력과 경쟁력을 두루 갖춘 중견기업으로 연매출액 2,300억원, 임직원 수는 632명에 달한다.
양 지사는 “당진은 국내 철강산업의 메카로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장 가깝다”라며 “산화그룹의 이번 투자는 도내 철강산업 경쟁력 향상은 물론,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에 앞서 지난 11일 네덜란드 프로틱스와 1,500만 달러, 12일 벨기에 유미코아와 1억 달러, 13일 벨기에 베오스와 7,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올해 총 14개 외투기업 유치에 성공, 올해 외자유치 목표(12개사)를 116% 초과 달성했고 중화권 기업도 5개사를 유치하며 연간 유치 목표(2개사)를 초과 달성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