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14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매출액은 5,898억 8,88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660억 3,152만원 대비 4.2%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17억 1,830만원에서 185억 6,709만원으로 급감했다.
이유는 매출원가와 판관비 증가 때문이다. 매출원가는 약 3,944억에서 4,123억원으로, 판관비는 1,498억원에서 1,589억원으로 증가했다. 농심 관계자는 “고정비 증가 등으로 매출이 커져도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은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식품업계 관계자는 “주 52시간 시행,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라 인건비가 상승했고 이는 식품업계의 마진 구조를 점점 악화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무적인 것은 해외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해외법인 매출은 1,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농심은 미국 LA에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해외 마케팅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의 경우 매출은 23.3% 성장했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 판매보다는 해외 매출이 늘고 있다”며 “수출과 해외 현지 매출 확대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