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2019 한국건축문화대상-계획건축물 심사총평] "다원화 시대 발맞춘 창의적 해법 제시 눈길"

박성준 심사위원장 ㈜건축사무소 우리공간 대표



올해로 28회째를 맞이하는 한국건축문화대상 계획건축물부문은 우리 시대의 사회적 현안, 환경 문제, 시대 상황을 건축인의 시각으로 진단하고, 창의적인 건축적 방법으로 해결방안을 제안하는 주제전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공모의 주제였던 ‘우리시대의 건축’은 다소 광범위하여 막연할 수도 있지만, 미래의 주인공인 건축학도들이 우리의 시대에서 고민하는 다양한 주제들을 세상에 펼쳐 보이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다원화된 시대의 우리는 대립과 갈등, 통일, 미세먼지, 생활형 SOC, 기후변화와 에너지, 4차 산업혁명, 도시재생, 청년실업, 초고령 사회, 저출산 등 수 많은 시대적 단서들의 혼재 속에 살고 있어 혼란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생들이 이번에 출품한 작품들은 이러한 혼재된 단서들을 창의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있어서 매우 고무적입니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각지의 많은 학생의 참가신청이 있었습니다. 시대적 문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적 스토리를 들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268개 작품의 참가신청이 있었고 최종 197개 작품이 접수되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작품심사가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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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자의 불필요한 노력과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패널에 의한 1차 심사, 선정된 작품에 한해 2차 모형심사, 다시 선정된 작품의 PT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하였습니다.



또한 공모가 단순히 시상자 선정을 위한 대회가 아니라, 오랜 고민의 결과를 서로 나누고 격려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3차 PT는 간단한 다과와 함께 공개로 진행하였습니다. 작품에 못지않게 PT의 자세도 훌륭했습니다. 심사위원회의 심사기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문제의식의 진정성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또는 주제의 창의적 해결방안 ▲작품의 완성도 ▲주제와 해결 방안에 대한 사회적 공감

이번 심사과정에서 느껴졌던 대체적인 작품들의 경향은 학생들이 국가적 단위보다는 지역 단위의 사회적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이 있다는 점과 집단적인 획일화된 해법에서 벗어난 개성이 강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더욱이 고무적인 것은 형태적 디자인에 집중됐던 과거의 경향에서 진화해 사회에 대한 고민과 인문학적 발언을 건축적 표현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끝으로 긴 여정 동안 수고하신 심사위원, 그리고 진행을 주관하신 협회 사무처 직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특히 건축에 대한 열정 하나로 공모에 참여하여 주신 모든 참가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건승의 응원을 보냅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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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부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침묵과 빛의 건축가 루이스 칸은 빛을 다뤄 공간을 규정했습니다.
찬란히 퍼져있는 당신의 이야기를 기사로 비춰 비로소 세상에 소중함을 드러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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