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는 올 들어 10월까지 24%에 달하는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며 국내 수입차 업계에 북유럽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30~40대 개인 고객들을 중심으로 한 선호도로 보다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볼보 돌풍 핵심에 도심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C60’이 있다.스칸디나비아의 감성을 강조한 내·외관 디자인과 볼보의 ‘사람 중심(Human-centric)’ 철학을 실현한 최신 안전 기술·편의 시스템, 우수한 주행성능 등을 완벽한 균형을 갖췄다는 평가다.
볼보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인 이정현 씨가 메인 디자이너로 참여한 외관 디자인은 ‘완벽한 비율’을 지향했다. 이씨가 “완벽한 비율에 초점에 두고, 다이내믹한 볼보를 완성하고자 했다”고 강조한 대로다.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다는 의미를 지닌 스웨덴의 ‘라곰(Lagom)’ 개념을 반영해 다이내믹함과 안정감을 동시에 살렸다.
인테리어는 스웨덴 고유의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는 수공예 요소로 마감했고, 천연소재를 사용해 탑승객이 아늑하고 편안하게 실내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최고급 소가죽인 나파 가죽을 적용하고 1열의 운전석과 조수석의 좌석에는 마사지 기능을 추가했다.
주행성능도 남다르다. XC60은 전 모델에 4륜 구동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다. 특히 볼보의 4륜 구동에는 오프로드 주행성을 극대화하고 내리막길에서의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하기 위한 ‘경사로 감속 주행장치’가 기본 적용된다. 경사로 감속 주행장치는 자동변속기 1단 또는 후진 기어 상태에서 가속과 브레이킹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시스템으로, 미끄럽고 거친 내리막길에서 급격한 하중 이동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해준다. 또 겨울철 눈 쌓인 언덕길과 대형 건물의 주차장 등에서 차량을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세계 최초의 안전 기술을 20개 이상 보유한 볼보는 고유의 지능형 안전 시스템인 인텔리세이프도 최신 기술로 업그레이드 해 XC60에 적용했다.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조향 지원 적용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이 지원된다. 볼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긴급 제동 시스템 ‘시티 세이프티’ 기술도 조향 지원 기술이 추가된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편의사항에도 신경을 썼다.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인 바워스&윌킨스(B&W)를 적용했다. 대시보드와 1열 좌석의 양쪽 도어, 2열 좌석의 양쪽 도어와 운전석 뒤에 위치한 서브우퍼 등 총 15개의 스피커가 차량 내에 설치돼 있다. 총 1,100W 출력의 스피커를 통해 탑승객 모두가 실내 공간을 꽉 채우는 웅장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주행 중 즐길 수 있다.
적재 공간도 넉넉하다. XC60의 기본 트렁크 용량은 505ℓ이고, 2열 좌석을 접으면 최대 1,432ℓ까지 쓸 수 있다. 트렁크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손을 이용하지 않고도 발을 움직여 트렁크 뒷문을 열 수 있는 핸즈프리 테일게이트 기능도 기본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