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매킬로이보다 잘난 선수 없었다"

PGA투어 최근 10년 최고선수 선정

메이저 4승 포함 18승, 페덱스컵 2승

존슨 2위·스피스 3위·우즈 5위에

로리 매킬로이. /AFP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가 최근 10년간 최고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로 뽑혔다.

저물어 가는 2010년대를 결산하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PGA 투어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투어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홈페이지는 1990년대 후반부터 투어를 지배해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2010년대에도 여전히 큰 영향을 끼쳤지만 스캔들과 허리 부상에 따른 재건 과정 속에 우즈를 보며 자란 새로운 스타들이 출현해 그의 공백을 메운 시기였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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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는 2010년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두며 ‘차세대 황제’의 등장을 알렸다. 최종일 62타를 뿜어낸 매킬로이의 폭발적인 플레이는 골프팬들을 매료시켰다. 2011년 US 오픈과 2012년 PGA 챔피언십에서는 모두 8타 차로 압도하는 기염을 토했다. 메이저대회에서 8타 이상 차이 우승을 두 차례 이상 차지한 선수는 우즈와 매킬로이 둘뿐이다. 매킬로이는 2010년대에 PGA 투어 통산 18승으로 ‘장타자’ 더스틴 존슨(35·미국)과 동률을 이뤘지만 내용 면에서 앞섰다. 메이저 4승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3승, 그리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 5승을 곁들였으며 이 시기 유일하게 두 차례 페덱스컵 우승을 했다. 우즈는 2007년과 2009년 페덱스컵을 제패했다.

존슨은 2위에 올랐다. US 오픈(2016년)과 WGC 시리즈 6승, 플레이오프 4승 등으로 매킬로이에는 약간 못 미쳤으나 유일하게 10년 연속으로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고 최다 톱5(58회), 최다 톱10(88회) 입상 등이 보여주듯 2010년대를 주름잡았다.

3위는 2013년 데뷔해 메이저 3승을 포함해 통산 11승을 거둔 조던 스피스(26), 4위는 7승 중 4승을 메이저에서 수확하며 ‘메이저 전문가’로 떠오른 브룩스 켑카(29·이상 미국)였다.

우즈는 5위에 자리했다. 2009년 11월 터진 스캔들로 투어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던 우즈는 2012년과 2013년에 걸쳐 8승을 보탠 후 부상으로 내리막을 걸으며 한때 세계랭킹이 1,000위 밖으로 밀렸다. 하지만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부활을 알린 그는 올해 4월 마스터스에서 11년 만에 열다섯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수집한 데 이어 10월 조조 챔피언십 우승으로 PGA 투어 최다승 타이(82승)를 기록했다.

2014년 데뷔한 이래 11승을 쓸어담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6위에 올랐으며 7~10위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버바 왓슨, 필 미컬슨(이상 미국) 순이었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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