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돌풍 타고 현대차 '내수 독주'

11월 1만대…누적판매 4만대 넘어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량에서 현대·기아차의 독주가 계속됐다. 그랜저 차종 하나의 판매량이 쌍용자동차·한국GM·르노삼성 각 사의 내수 판매량을 모두 앞질렀다.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그랜저’는 사전예약을 포함해 누적계약 4만대를 넘어서며 돌풍을 예고했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6만3,16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보다 1.5% 판매량이 줄었지만 그랜저와 쏘나타 등 주력 모델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현대차 그랜저는 지난달에만 1만대(1만407대)가 넘게 팔리면서 내수 3~5위 쌍용차·르노삼성·한국GM의 판매량 9,240대, 8,076대, 7,323대를 넘어섰다. 신차급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그랜저 또한 사전예약이 4만대에 육박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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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한 4만8,615대를 판매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가 6,13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K7 6,000대, 카니발 5,722대, 쏘렌토 5,600대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내수 판매는 쌍용차·르노삼성·한국GM 순이었다. 쌍용차는 코란도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5배 이상 뛰었지만 전체 내수 판매량(9,240대)은 같은 기간 10.6%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 줄어든 8,076대를 판매했다. SM6가 지난해 11월 1,962대에서 지난달 975대로 50.3% 감소하는 등 세단 모델 판매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세단 판매량 급감에도 르노삼성은 지난해 11월 3,749대에서 지난달 5,648대로 판매량이 50.7% 늘어난 SUV 모델 QM6의 선전으로 체면치레를 했다. QM6 판매량은 르노삼성 전체 내수 판매의 70%에 육박한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판매량이 7,323대로 국내 완성차 5사 중 가장 적었다. 쉐보레 스파크가 3,162대로 전체 판매량 중 43%를 차지하며 ‘소년 가장’ 역할을 했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픽업트럭 모델 콜로라도는 472대, 지난달 말께 투입된 대형 SUV 트래버스는 열흘 만에 322대가 팔렸다. 한국GM은 이들 모델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향후 실적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국내 완성차 5사는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 할인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를 제외한 그랜저 모델을 10% 할인 판매하고 연 1.25% 저금리 혜택도 준다. 기아차도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둔 K5를 최대 160만원 할인해준다. 르노삼성은 SM6에 최대 500만원, QM6에 최대 450만원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쌍용차도 차종에 따라 차 가격의 최대 10%를 할인하는 연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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