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국 신화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난(河南)의 성도인 정저우(鄭州)시는 전날부터 시 전체 지하철 노선에서 얼굴인식 결제 시스템을 가동했다.
중국 내에서 얼굴인식 결제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한 도시는 수십 곳에 달하지만, 전체 지하철 노선에서 이를 가동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운 시스템은 기존에 지하철 탑승 시 이용하던 티켓이나 휴대전화 QR코드가 필요 없다. 대신 탑승구에 설치된 안면인식 카메라에 승객이 얼굴을 갖다 대면 컴퓨터가 미리 등록된 얼굴 정보를 인식해 탑승토록 한다.
이 시스템 사용을 원하면 정저우시 지하철 당국에서 만든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얼굴 정보를 등록한 뒤 본인의 은행 계좌 등을 이 앱과 연결하면 된다. 이용 요금은 탑승 지점과 하차 지점을 인식해 계산되며, 앱에 등록된 계좌에서 하차 시 자동으로 결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