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도핑기구(WADA)가 4년간 러시아의 주요 국제 스포츠대회 출전 금지를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ADA는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에 대한 징계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WADA의 결정을 받아들이면 러시아는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에 국가와 국기를 사용할 수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WADA의 결정을 받아들이면 러시아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된다. 다만 도핑에서 결백이 입증된 러시아 선수들은 중립 국가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러시아가 WADA의 결정에 불복, 항소하면 해당 사건은 스포츠 중재 법원에 회부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