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재미아트앤디자인, 전통문화 입힌 K패션에 현대적 터치 더해 '날개'

[혁신성장 전도사, 명품 강소기업] <15·끝>

수묵화 구현 쉬폰실크 스카프

조달청 우수문화상품 수상도




K팝 등의 한류가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전통문화를 패션에 적용한 기업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게 재미아트앤디자인(GEMMY ART&DESIGN)다. 특히 재미아트앤디자인은 작년 수묵화시리즈 상품을 선보인 이후 올해 수차례 전시와 공모전에 나가유명세를 타고 있다.


가장 최근 출시한 ‘수묵화 쉬폰실크스카프’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율동감을 느낄 수 있는 한 폭의 추상 수묵화를 부드러운 질감의 쉬폰 실크에 구현했다. 한국적인 정서와 현대적인 감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아트문화상품’으로 평가받아 올해 조달청 우수문화상품 공모전 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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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황윤희(사진) 재미아트앤디자인 대표는 “상품마다 사이즈가 다른 단아한 형태가 있으며 여성 의류나 남성복 모두 코디하기 좋은 패션 아이템”이라고 전했다.



수묵화 쉬폰실크스카프는 두 가지 상품이 있다. 각기 다른 수묵화 작품을 이용해 만들었으며 각각의 그림마다 수묵 붓터치의 자유로움과 은은한 색상의 먹번짐은 하늘하늘한 쉬폰실크의 소재와 잘 어우러져 있다. 노랑색의 경쾌한 채색이 아름다운 스카프는 한 면의 묵직한 먹바탕이 시원한 여백과 대비가 돼 무게감 있게 중심을 잡아주며 아기자기한 여성미를 느끼게 한다. 다른 작품은 자유로운 획의 율동이 청색과 분홍색의 수묵 채색과 함께 시원하고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재미아트앤디자인은 10년 전 수원 한 주택에서 창업했다. 수원 화성 행궁 근처에 있는 한 주택 안에서 공예샵을 운영하며 꾸준히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상품을 기획하고 패션 제품을 생산했다. 광고와 디자인을 전공한 황 대표는 한국의 전통적인 멋을 활용해 다양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재미아트앤디자인은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단순한 흥미거리에 그친 던 전통적 디자인을 최신 디자인을 전공한 작가들과 협업해 새로운 트렌드 상품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통문양을 차용하고 오래된 제작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새로운 트렌드로 패션화해 새로운 한류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것이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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