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시그널] 비발디파크 '대명소노' 상장 속도...미래에셋대우, IPO 주관사 맡아

악화되는 수익성 상장 자금 통해 제2도약 나서

승계 연관 작업 분석도




비발디파크로 잘 알려진 국내 1위 리조트 운영사인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 대명소노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돌입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는 최근 미래에셋대우를 대표 주관사로 정하고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했다. 대명소노는 지난달 총 6곳의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고 이후 PT 등을 거쳐 미래에셋을 주관사로 낙점했다. IPO 성공시 대명소노는 대명코퍼레이션(007720)에 이어 그룹 두 번째 상장사로 이름을 올린다.


대명소노그룹은 소노호텔&리조트(옛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 소쏠비치 등의 브랜드 를 운영 중이다. 지주사인 대명소노는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업체로 박춘희 회장과 특수관계인들이 지분 78.1%(지난해 말 기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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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가 상장에 나선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제2의 도약을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대명소노의 지난해 매출액은 9,417억원, 영업이익은 79억5,600만원이었다. 10년 전 대비 회사 규모(매출액)는 3배 넘게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되는 모습이다. 대명소노의 영업이익률은 2016년 0.52%, 2017년 2.59%, 2018년 0.84%를 기록했다. 최근 레저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외식과 유통, 영상장비 등으로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업계에서는 회사가 IPO를 통해 2세 승계 작업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대주주인 박 회장은 1954년생으로 승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상장을 통해 지분 가치를 시가로 평가, 상속 관련 세금 이슈들을 간소화 할 수 있다. 앞서 입찰 초청을 받은 주요 증권사들은 이런 점을 고려해 신사업뿐 아니라 향후 지배구조까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명소노그룹은 이탈리아어로 ‘이상향’이라는 뜻의 소노(sono)라는 단어를 활용해 그룹 및 브랜드명을 10월 교체한 바 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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