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서는 골 세리머니를 볼 수 없었다.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지난 10월로 예정됐던 이 경기는 카탈루냐 독립 시위의 영향으로 미뤄져 더 큰 기대를 모았지만 17년 만의 0대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엘 클라시코로 불리는 두 팀의 대결이 무득점 무승부로 끝난 것은 2002년 11월24일 이후 처음이다. 양 팀은 역대 상대전적에서 72승34무72패로 동률을 유지했다. 1위 바르셀로나(11승3무3패), 2위 레알 마드리드(10승6무1패·이상 승점 36)의 시즌 순위도 변동이 없었다. 바르셀로나가 골득실차에서 2점 앞서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카세미루의 헤딩 슛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 상대 수비수 제라르 피케가 걷어내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홈팀 바르셀로나는 후반 15분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왼쪽 돌파에 이은 리오넬 메시의 문전 슈팅이 빗맞아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캄노우에서 열린 엘 클라시코에서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를 기록한 첫 사령탑이 됐고 레알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는 엘 클라시코 43경기로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42경기째 뛴 메시가 공동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