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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시멘트 1위' 쌍용양회, 신용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쌍용양회(003410)의 신용등급전망이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한앤컴퍼니 인수 이후 개선된 재무구조와 업계 1위 시장지위에 따른 현금 창출력 확대에 따른 것이다.

한국신용평가는 24일 쌍용양회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쌍용양회는 2016년부터 페트코크(Pet coke) 등 유연탄 대체연료의 비중 확대와 ESS, 폐열발전설비 등에 대해 투자해오고 있다. 한신평은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쌍용양회의 원가 경쟁력이 제고돼 현금 창출력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멘트 판매가격이 인상된 점도 실적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3·4분기 기준 쌍용양회는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EBITDA(상각전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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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불황으로 시멘트 내수 출하량은 감소했으나 쌍용양회가 보유한 우수한 시장지위에 따라 대응능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쌍용양회는 지난해 기준 국내 시멘트시장의 23.7%을 점유중이다. 연안에 소재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수출물량 확대를 통한 높은 설비가동률과 양호한 생산효율성 유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우수한 영업수익성과 개선된 재무구조가 유지된다는 점도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을 높였다. 쌍용양회는 2016년 국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유상증자와 유휴 부동산·비핵심 사업부문·종속회사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해왔다. 한신평은 “배당금 지급이 크게 증가했지만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을 모두 배당한다고 가정해도 2015년 말 대비 재무구조 저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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