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6.44포인트(0.34%) 오른 28,551.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2.79포인트(0.09%) 상승한 3,224.01, 나스닥은 20.69포인트(0.23%) 오른 8,945.65에 장을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다우와 S&P는 3 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나스닥은 1998년 이후 가장 긴 9일째 역사적 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S&P와 나스닥은 장중 사상 최고치도 갈아 치웠다.
시장은 중국의 수입 관세 인하조치에 주목했다. 중국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냉동 돼지고기와 아보카도, 일부 하이테크 부품 등 859개 이상 품목의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다. 적극적인 수입 확대와 수입 잠재력 제고,수입 구조 최적화를 위해서다. 이번 관세 인하는 중국이 관리 무역을 금지하는 국제 교역 규칙을 위반하지 않고 미국에서 수입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지수에 부담을 줬던 보잉 주가는 최고경영자(CEO) 교체 소식에 2.9% 올랐다. 737 맥스 위기 속에서 보잉은 데니스 뮐렌버그 CEO 해임을 결정했는데, 시장이 보잉의 경영 쇄신 의지로 보고 주가 상승세로 화답했다. 통상 크리스마스 전후에는 산타클로스 랠리로 불리는 상승세가 나타난다.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1%(0.08달러) 오른 60.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48%(0.32달러) 상승한 66.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최근 미중간 1단계 무역합의로 원유 수요 증가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힘을 받아왔다.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5%(7.80달러) 오른 1,488.7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