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지난 7∼8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11개 분야로 구성한 ‘2019년 도정정책 평가조사’를 한 결과 전년 대비 9개 분야에서 긍정 평가가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항목은 경제·일자리, 복지·보육, 환경, 교통, 주거·부동산, 균형발전, 청년지원, 안전, 남북평화, 공정, 의료·보건 분야 등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기도민 60% 이상이 민선 7기 도 정책 가운데 의료인권 및 보건복지(긍정 69% ,부정 24%), 재난안전 및 치안(긍정 68%, 부정 26%), 복지 및 보육지원(긍정 66%, 부정 26%), 버스서비스 개선 및 교통 편의증진(긍정 66%, 부정 28%), 공정사회 실현(긍정 63%, 부정 29%) 등 5개 분야에서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청년지원(긍정 56%, 부정 36%),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긍정 53%, 부정 33%), 미세먼지·수질 등 환경개선(긍정 51%, 부정 43%), 지역균형 발전(긍정 50%, 부정 34%) 등 정책 분야도 긍정적인 평가가 부정적인 평가를 상회 했다.
하지만 주거안정 및 부동산 정책(긍정 44%, 부정 47%), 남북 평화협력 분야(긍정 43%, 부정 44%)는 부정적인 평가가 다소 높았다.
긍정 평가가 68% 이상인 의료인권 및 보건복지, 재난안전 및 치안사업 분야는 도의 ‘경기도의료원 수술실 CCTV 운영’과 ‘닥터헬기 24시간 운영’,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대응’ 등에 대한 도민들의 정책지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분야는 긍정평가가 53%로, 지난해 35%보다 18%포인트 상승하며 11개 분야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경기지역화폐 발행’,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유치’, ‘일본 반도체 수출 규제 관련 국내 부품·소재기업 국산화 지원 및 해외기업 유치’ 등을 위한 도의 노력에 대해 도민들의 긍정적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민선 7기 경기도가 내년에 가장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를 묻는 말에는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26%) 분야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정책에 대한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0년 경기도정 운영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말에는 ‘지금보다 잘할 것’이란 응답이 올해 초 조사한 긍정 응답보다도 6%포인트 상승한 61%로 높게 조사됐다.
곽윤석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올해는 경기지역화폐, 반도체클러스터, 무상교복, 위기아동 발굴, 미세먼지 등으로 대표되는 경제·복지·환경 정책 분야가 전체 평가 상승을 견인했다”며 “내년에는 민선7기 3대 핵심가치인 ‘공정·평화·복지’ 사업을 지속함과 동시에 ‘경제·환경’ 등의 의제도 중요과제로 설정하여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주)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