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의 핵심 모델인 광주 글로벌모터스 자동차 공장 건립공사가 본격 시작된다. 광주시와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빛그린국가산단에 자동차 공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2021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26일 기공식을 갖는다. 기공식에는 정부 주요 부처·광주시·글로벌모터스 관계자와 주주로 참여한 지역 경제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광주지역 노동계가 불참하기로 하면서 노동계 없이 기공식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공장은 광주 광산구 빛그린산단 내 1공구 60만4,508㎡ 부지에 건축면적 8만6,215㎡, 연면적 11만7,335㎡ 규모로 지어진다. 앞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지난달 현장설명회를 열고 최근 입찰서를 제출받아 현대엔지니어링을 주사업자로 자동차공장 신축공사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자동차 중국 베이징 1~4공장과 인도 첸나이공장, 기아차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과 미국 조지아 공장 등 전 세계에 걸쳐 자동차공장 건설 경험이 풍부하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자동차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2021년 4월까지 공장건설을 완료해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2021년 하반기부터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현대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한다. 광주시와 현대차, 광주은행, 지역 기업 등 36개사가 출자한 2,300억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등 금융권으로부터 빌린 3,454억원 등 총 5,754억원이 투입된다.
박광태 대표는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지역상생형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 신축공사 과정에서 안정적인 공장건설과 더불어 지역업체 참여 확대가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