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흥정문화 무색…“시장서 가격표시해야 판매 늘어”

소진공, 가격표시제 실태조사…매출 11% 증가

시민 52% “제도 확산되면, 시장 더 찾겠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이 지난 6월 서울 별빛남문시장에서 가격표시제 소개자료를 상인에게 건네고 있다./사진제공=소진공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이 지난 6월 서울 별빛남문시장에서 가격표시제 소개자료를 상인에게 건네고 있다./사진제공=소진공



상품 가격을 표시해 파는 전통시장이 가격을 표시 않는 시장 보다 매출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7~10월 가격표시제를 도입한 60개 점포의 월별 카드매출을 조사한 결과 이들 점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증가폭은 가격표시율이 70% 이하인 시장 평균치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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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도 가격표시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소진공이 이달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가격표시제에 대하 물은 결과 75.8%는 ‘시장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51.9%는 ‘가격표시가 활성화 된다면, 더 자주 시장을 이용하겠다’고 전했다.

소진공은 올해 7월부터 시장에 가격표시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2021년까지 전통시장 500곳에 이 제도를 확산할 방침이다. 조봉환 이사장은 “상인들도 가격표시제의 중요성에 대해 알고 있다”며 “고객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시장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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