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현역의원 평가를 마무리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경선 시 불이익을 받게 될 하위 의원 23명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평가를 마무리하고 자료를 정리하는 수순”이라며 “평가 하위 20%에 든 23명의 명단이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6일까지 현역 최종평가를 위한 자료 접수를 끝내고 23일까지 현역 의원들에 대한 최종평가를 마무리했다. 이는 전체 평가의 55%를 차지하는 절차다. 평가위는 앞서 진행한 중간평가(45%) 결과와 합산해 평가를 마무리하고 자료 정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평가위는 봉인한 평가결과 자료를 내달 초 출범하는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 전달할 예정이다. 공관위의 출범 시한은 내달 6일이다. 의원 23명은 평가대상 116명을 기준으로 선정한 하위 20%에 해당하는 숫자다. 당초 평가대상은 불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의원들을 제외한 118명이었으나 그 뒤 원혜영·백재현 의원이 추가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들도 평가대상에서 제외했다. 애초 당내에선 평가결과가 나오면 하위 평가를 받은 의원에게 이를 개별 통보하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평가위 차원에서는 결정을 내리지 않고 공관위에 결과만 넘기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도부는 일단 평가 결과를 어떤 형식으로든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시기나 방법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공관위 출범 뒤 첫 회의에서 논의를 진행한 뒤 관련 사항을 확정하는 방안도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