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호투로 올해 최고의 한해를 보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선수가 ‘대세’ 펭수와 함께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을 울린다.
서울시는 29일 류현진 선수가 보신각 제야의 종 행사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류현진 선수는 지난 26일 공개된 타종자 명단에 없었지만 막판 극적으로 일정 조정이 성공하면 행사에 함께하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류현진 선수에게도 타종 행사 참석을 요청했지만, 그간 이적 계약 등으로 인해 일정 조정이 어려웠다”면서 “다행히 계약이 마무리되고 류 선수가 내일 귀국함에 따라 행사 참석이 가능하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내년 1월1일 0시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는 EBS ‘자이언트 펭TV’의 크리에이터 펭수, 이춘재·고유정 등 강력범죄 수사에 참여한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한국전쟁 참전용사 강영구씨, 5·18기념계승사업에 앞장선 이철우씨, 류현진 선수 등을 포함해 각계 시민 12명이 타종에 참여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교육감, 서울경찰청장, 종로구청장 등도 참석한다.
보신각 특설무대에서 타종 전후 축하공연, 시장 신년인사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미스트롯’ 출연자 조정민, 걸그룹 HINAPA, 록그룹 노브레인, 팝페라 그룹 파라다이스 등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 선수는 최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간 8,000만달러(한화 약 928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류현진 선수의 4년 8,000만 달러 계약은 지난 2013년 1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에 계약한 추신수에 이어 역대 2위 금액이다. 투수로서는 2000년 텍사스와 5년 총액 6,500만 달러를 받은 박찬호보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