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지난달 누적 수익률이 전월 대비 0.9%가량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3월 시장에 선보인 ISA는 예금·펀드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하나의 계좌 상품을 뜻한다.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사와 은행 총 25곳에서 낸 출시 3개월 이상 205개 ISA 모델포트폴리오(MP)의 11월 말 기준 누적 수익률이 평균 11.0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 달 전(10.16%)보다 0.93%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협회 측은 “미중 1차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이던 글로벌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홍콩인권법’ 서명으로 상승 폭이 축소되면서 수익률이 지난달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 보면 ‘초고위험’ 상품 수익률이 평균 18.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위험(14.49%)’ ‘중위험(9.56%)’ ‘저위험(7.37%)’ ‘초저위험(5.49%)’ 등의 순이었다.
업권별로는 평균 12.41%의 수익률을 기록한 증권사가 은행(8.93%)을 앞섰다.
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이 평균 16.67%로 가장 높았다. 메리츠종금증권(15.41%), DB금융투자(15.07%), 미래에셋대우(14.82%), 키움증권(14.45%) 등이 뒤를 이었다. 개별 MP 중에서는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이 42.06%로 가장 높았다. 현대차증권의 ‘수익추구형 A2(선진국형)’가 39.60%로 2위를 차지했고 우리은행의 ‘글로벌우량주(공격형)’가 36.57%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