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년보장에 초봉 5,000만원…20대도 뛰어든 '환경미화원' 경쟁률 치열

27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한 도로에서 환경미화원 이성형(22)씨가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인천=연합뉴스27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한 도로에서 환경미화원 이성형(22)씨가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인천=연합뉴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환경미화원 자리에 구직자가 몰리고 있다. 최근 수년간 계속된 청년 취업난 속에 환경미화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인천시 남동구에 따르면 올해 환경미화원 채용 지원자의 나이대는 20대 16명(14.5%), 30대 30명(27.2%), 40대 30명(27.2%), 50대 34명(30.9%) 등으로 20~30대 지원자가 절반에 가까웠다. 전체 지원자 가운데 여성 지원자도 8명 수준이었다.


남동구 환경미화원의 초임 연봉은 야근·휴일 근무수당, 명절 휴가비 등을 포함해 4,500만원에서 5,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승진은 없지만, 32호봉(32년)까지 임금이 계속 오른다. 정년은 만 60세로 공무원과 같고, 고등학교 자녀 학자금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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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입 환경미화원 채용을 진행한 인천 지역 다른 지자체에도 20~30대 지원자가 많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인천시 서구 환경미화원 5명을 모집하는 공고에 114명이 지원해 2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20~30대 지원자는 절반 가까이 되는 56명(49.1%)에 달했다. 2명 모집에 39명이 지원한 연수구 환경미화원 채용 때는 20~30대 지원자가 25명(64.1%)이었다.

환경미화원 취업에 성공하기 위한 조건도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조건 가운데 턱걸이는 20회 이상을 기록해야 만점이고, 25㎏ 모래주머니도 4분가량 들고 버텨야 한다.

조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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