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지역 성평등지수’에서 경기도가 2단계 상승한 것과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진정한 성 평등 사회는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며 “남녀 차별 없이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무원들에게 ‘머릿속에서 남녀를 구분하는 것 자체를 없애라’고 주문한다”며 “남자 일, 여자 일을 따로 구분하는 것에서 차별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SNS에는 “여(女)라는 수식어가 사라진 세상, 모든 세대와 모든 영역에서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나 같은 권리를 누리는 세상, 차별 없이 모두가 존중받는 진정한 성 평등이 이루어지는 사회를 위해 쉼 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매년 발표되는 지역 성평등지수는 상위·중상위·중하위·하위 총 4단계로 나눠진다.
경기도는 2013년까지 상위권이었으나 2017년 하위권으로 떨어졌다가 이번에 발표된 2018년 지수에서 2단계 상승해 중상위권에 진입했다.
경기도는 전체 8개 분야 중 광역·기초의원, 5급 이상 공무원, 관리자, 위원회 위원 성비를 측정하는 ‘의사결정’ 분야와 가사 노동시간, 육아휴직자 성비 등을 측정하는 ‘가족’ 분야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경기도 측은 여성 행정2부지사 발탁, 관리직 여성 공무원 임용목표제 도입, 각종 위원회 여성위원 비율 50% 확보 등을 추진한 결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