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091810)이 취항 10주년을 맞아 호주·하와이 등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추진한다.
저비용항공사업(LCC) 경쟁이 격화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단거리 대신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춘 중장거리 노선을 발굴해 출구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한국 관광을 위해 방한하는 외국인 고객을 적극 발굴해 내실을 다져나가기로 했다.
티웨이항공은 6일 전사적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중형항공기 도입를 통한 호주, 중앙아시아, 하와이 등 중장거리 노선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중 중장거리 노선을 확정하고, 연내 새로운 기종의 중형 항공기를 도입할 방침이다.
지난 2005년 국내 첫 LCC로 출범한 한성항공을 인수해 2010년 9월부터 운항을 시작한 티웨이항공은 현재 국제선 44개, 국내서 3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보잉737-800 NG 28대를 보유해 국내 LCC 중 두 번째로 많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항공기 평균 기령은 9.4년으로 국내 항공사들 중 가장 낮다. 회사 관계자는 “취항 10주년을 맞이한 올해 새로운 도약을 위해 차별화된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해 도입할 중형항공기 역시 기령이 낮은 기종을 선택해 안전운항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해외 고객 유치도 대폭 강화한다. 중국·동남아개발단, 시장개발팀, 지역별 노선팀을 신설하는 등 영업조직을 개편해 해외 현지 판매를 강화할 방침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미 지난 2016년부터 일본, 대만, 베트남, 중국 등에 현지 지역본부와 판매지점을 세우고 국가별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해외 발 홈페이지 판매 여객 매출이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이외에도 티웨이항공은 올해 김포공항 화물청사 내에 종합통제센터를 포함한 자체 훈련센터를 완공하는 등 안전부문에도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자체 훈련센터는 김포공항 화물청사 내 1,600평 규모로 건설된다. 운항·객실승무원 훈련시설과 휴식 공간 외에도 비상탈출실습실, 화재진압실, 응급처치실습실, 비상장비실습실 등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