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주요 원인인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노후경유차 3,000대가량의 조기 폐차 보조금 48억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1톤 LPG 화물차 50대 신차구매 보조금 2억원도 지원한다.
보조금 지원대상은 자동차배출가스 5등급 경유자동차 또는 2005년 12월 31일 이전에 제작된 덤프트럭, 콘크리트 믹서트럭, 콘크리트 펌프트럭 등 도로용 3종 건설기계이다. 5등급 여부는 자동차배출가스 등급제 홈페이지나 전화로 확인하면 된다.
보조금 지원을 받으려면 차량이 신청일 현재 부산시에 1년 이상 등록되고 최종 소유자의 차량 소유 기간이 6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또 자동차 정기검사 유효기간 이내이며 중고차 성능상태 검사결과 정상운행이 가능하다고 판정된 차량이다. 다만 정부지원을 통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저공해엔진으로 개조 지원받았던 자동차는 대상에서 제외한다.
지원 절차는 대상차량 소유자가 자동차등록증사본, 신분증 등을 첨부해 부산시(기후대기과)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시에서 지급대상 확인서를 발급받은 뒤 조기폐차 보조금 지급대상 차량소유자는 지급대상 확인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보조금을 청구해야 한다. 신차구매 및 추가지원금 신청은 지급대상 확인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조기폐차 후 신차를 등록해 보조금을 청구하면 된다.
이와 별도로 LPG화물차 신차구입 지원사업에 신청해 경유차를 폐차한 뒤 LPG 1톤 트럭으로 신차를 구입하면 400만 원을 별도로 받을 수 있다. 신청기간은 조기폐차 지원사업과 동일하며 신청서류는 신청서, 주민등록등본, 자동차등록증, 신분증 등이다.
특히 조기폐차 대상차량의 소유자가 저소득층(수급자증명서 제출자에 한함)일 경우 일반대상자에 비해 상한액 내에서 지원율을 10% 추가 지원하며 15일부터 31일까지 등기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방문접수는 20일부터 22일까지 가능하다.
조기폐차 보조금액은 보험개발원 차량기준가액, 행정안전부 시가표준액을 기준으로 차종, 연식, 형식에 따라 차등 지원하며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홈페이지-부산소식-고시공고란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문의는 부산시 기후대기과 또는 부산시 콜센터로 하면 된다.
한편 부산시는 2006년부터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8,562대를 지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