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이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7.6% 늘었다고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14일 발표했다. 중국 월간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1월 -1.1%를 기록하는 등 4개월 연속 마이너스였다가 이달에 5개월만에 플러스로 반전됐다. 증가폭은 전문가 예상치인 2.9% 증가보다 훨씬 높았다.
또 지난해 12월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16.3% 증가하면서 11월(0.3% 증가)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타결에 따라 중국 경기가 바닥을 치고 반등세를 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2019년 전체로는 수출은 0.5% 증가했으며 수입은 2.8% 감소했다. 수입이 크게 줄면서 무역흑자는 4,215억1,000만달러로 오히려 19.8%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대미 무역규모는 수출이 12.5% 감소했고 수입은 20.9% 줄었다. 대미 무역흑자는 2,958억달러로, 전년대비 0.9% 줄어들었다. 다만 이 수치는 홍콩 경유를 배제한 것이기 때문이 미국측 통계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