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브이포(V4)로 건재함을 알린 넥슨이 올해 첫 출시작으로 미소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서브컬처(비주류문화)’ 게임을 선보인다. 유사 장르 게임으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는 중국 게임업체 요스타의 ‘명일방주’와의 피할 수 없는 경쟁이 예상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넥슨은 14일 서울시 강남구 넥슨아레나에서 스튜디오비사이드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신작 모바일 게임 ‘카운터사이드’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다음 달 4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운터사이드는 현실 세계 ‘노말사이드’의 반대편 세계인 ‘카운터사이드’의 전투를 그린 판타지 역할수행게임(RPG)으로, 하나의 도시에 두 개의 세계가 존재하는 가상현실을 배경으로 한다. 이 게임은 지난해 8월 진행한 프리미엄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을 검증하고, 30종 이상의 수정 사항들을 반영할 정도로 개발 측면에서 공을 들였다.
이날 넥슨은 카운터사이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바일 서브컬처 게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류금태 스튜디오비사이드 대표는 “그룹 차원에서 카운터사이드에 거는 기대감이 남다르다”면서 “지속적으로 유저들과 소통해 충분히 만족할만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카운터사이드가 중국 게임업체 요스타의 ‘명일방주’와 서브컬처 게임이라는 유사 장르에서 경쟁을 펼칠 예정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오는 16일 국내에서 출시되는 명일방주는 지난해 4월 중국에서 출시된 이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고, 이미 국내 사전예약자만 30만명을 넘어섰다.
명일방주와의 경쟁에 대해 류금태 스튜디오비사이드 대표는 “중국에서 좋은 게임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용자와의 소통을 통해서 극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다음 달 10일까지 현실 세계와 이면 세계를 넘나드는 게임 콘셉트에 맞춰 ‘증강현실 이벤트’를 진행한다. ‘넥슨플레이’ 애플리케이션 내 지도에 등장하는 ‘카운터’와 ‘침식체’를 찾아 이를 제보하면 최대 ‘1만 넥슨플레이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