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국산 우주로켓 '누리호' 비행모델 하반기 만든다

과기부·항우연 개발현장 공개

엔진 연소시험 2만5,000시간 돌파

발사대도 10월 완공해 기능 확인

누리호 3단부의 인증모델(QM)이 전남 고흥 나로호우주센터에서 연소시험에 돌입하고 있다. /사진제공=항우연누리호 3단부의 인증모델(QM)이 전남 고흥 나로호우주센터에서 연소시험에 돌입하고 있다. /사진제공=항우연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되는 우주로켓(발사체)인 ‘누리호’의 비행모델이 하반기 조립되고, 향후 누리호를 쏘아올릴 제 2 발사대가 오는 10월 완공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전남 고흥의 나로호우주센터에서 이 같은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 현장을 지난 15일 공개했다. 누리호 개발은 1~3단 로켓별 엔진 및 구성품을 제작·조립해 성능시험을 거치고, 이를 통과시 비행모델을 만들어 발사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비행모델 조립은 올해 하반기 진행될 예정이다. 항우연은 하반기에 1단 로켓을 조립해 해당 1단에 장착될 클러스터엔진(75t급 엔진 4개를 묶은 것)의 종합연소시험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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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1단 부분의 체계개발모델(EM)이 지난 15일 전남 고흥 나로호우주센터에서 위용을 드러냈다. /사진제공=항우연누리호 1단 부분의 체계개발모델(EM)이 지난 15일 전남 고흥 나로호우주센터에서 위용을 드러냈다. /사진제공=항우연


누리호에는 75t 및 7t급 추력의 엔진이 탑재된다. 75t급 엔진은 지난 2018년 1월 비행성능 시험에 성공한 뒤 지상에서 연소시험을 지속해 기술의 신뢰성을 검증 받고 있다. 75t급 엔진 연소시험은 지난 8일까지 총 138회에 걸쳐 누적기준 1만3,065초간 실시됐다. 로켓의 맨 꼭대기인 3단부에 탑재될 7t급 엔진의 연소시험은 77회에 걸쳐 총 1만2,325.7초간 시행됐다.

오는 10월 완공될 제 2 발사대는 국내 연구진이 독자적으로 구축 중이다. 완공 후에는 누리호 인증모델을 발사대에 세워 발사대 기능을 최종 확인하는 작업이 실시된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올해는 (누리호의) 2021년 발사를 앞두고 핵심적인 연구개발이 진행되는 중요한 해”라며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남 고흥 나로호우주센터에 세워질 ‘제 2발사대’에서 순수 국산 우주로켓인 ‘누리호’가 쏘아 올려질 미래의 모습을 가상한 이미지/사진제공=항우연전남 고흥 나로호우주센터에 세워질 ‘제 2발사대’에서 순수 국산 우주로켓인 ‘누리호’가 쏘아 올려질 미래의 모습을 가상한 이미지/사진제공=항우연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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