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故 유니가 오늘(21일) 13주기를 맞았다. 배우 하지원의 동생으로 알려진 故 전태수의 2주기이기도 하다.
유니는 지난 2007년 1월 21일 향년 2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인천 서구 마전동 자택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당시 유니는 3집 앨범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루 앞두고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경찰은 유니가 최근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인을 조사했다.
유니의 가족들은 그가 악성 댓글로 인해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유니의 모친은 “어릴 때 연예계에 데뷔해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며 “우울증 증상이 있었는데 그게 동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1981년생인 유니는 1996년 중학생 시절 KBS ‘신세대보고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했고 이후 배우로 활동했다. 2003년에는 솔로 가수로 변신해 정규 1집 ‘유니 코드’(U;nee Code)를 발표했다. ‘가’, ‘콜콜콜’ 등의 곡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인기 예능 ‘강호동의 천생연분’ 등에도 출연했다. 유니의 3집 ‘유;니’(U;Nee)는 그해 1월 26일 유작 앨범으로 발매됐다.
유니는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돼 있다.
전태수는 지난 2018년 1월 21일 향년 3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전태수는 사망하기 한 달 전 자신의 SNS에 “그동안 연기 못 보여드린 거 죄송하고, 매니저분들한테도 미안해요”라며 “기사 내도 돼요. 상관없으니 전 죽으면 돼요. 더 이상 안녕”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전태수는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었으나 연기자로서 복귀를 논의하던 중 사망 소식을 전했다.
1984년생인 전태수는 2007년 투썸의 뮤직비디오 ‘잘 지내나요’로 데뷔한 뒤, 그해 SBS 드라마 ‘사랑하기 좋은 날’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걸었다. 이후 2010년 KBS2TV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악역 하인수 역을 맡아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2011년 음주 후 택시기사 및 경찰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자숙의 시간을 가진 전태수는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로 복귀했다. 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제왕의 딸 수백향’ 등을 통해 재기를 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