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4·15 총선에 대비해 각각 방위산업,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를 영입했다.
민주당은 21일 최기일(38) 건국대 산업대학원 겸임교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 교수는 방위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가로 손꼽힌다”며 “정치권이 방산 전문가를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영입 11호 인재’로 공개한 그는 지난 2016년 건국대에서 국내 최초로 방위사업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최 교수는 “더 이상의 방산비리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투명한 방위사업 시스템을 법과 제도로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자유한국당은 ‘5호’이자 여섯번째 인재로 신범철(49) 전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신 박사를 부른 것은 당이 아니라 나라”라며 “그의 영입을 통해 안보 위기를 안전한 안보로 바꾸는 행동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 전 센터장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실 정책자문위원,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외교부 정책기획관으로 일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외교정책을 펼 때 방향성을 잃고 넘어야 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 있다”며 “북핵이란 위기를 놔두고 진통제만 맞으려 한다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